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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다이빙을 해야한다는 일념 하에 그 좋아하는 술도 두어잔만 마시고 잠든 덕분인지..(커헉)
몇시간 안되는 수면시간에도 불구하고
가뿐하게(?) 아침을 맞을 수 있었다.
나에게 무한체력을 선물해주신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는 순간이다 ㅎㅎ
꾸.벅..
가난한 우리는 어떻게든 낸 돈은 무조건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7시에 잽싸게 일어나 호텔 조식을 챙겨먹는다 ㅎㅎ
호텔 체크인 시 알려주는 사항이긴 하지만,
우리와 같이 2인실에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했다면 조식은 추가 결제해야 한다.
마치 남미에 와 있는듯한 분위기의 야외 테라스 식당이 참 여유롭고 예쁘다.
[ 체리스홈투 리조트 호텔 조식 ]
조식을 먹는 식당은 그럭저럭 예쁜데 반하여, 음식의 질은 너무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Continent 라는 이름의 메뉴로써, 미국식 아침식사인데 대략 120p 정도 한다.
위 사진의 우측 하단에 있는 음식인데, 사진에 보이는 저게.. 전부 다...이다.
그냥 싼 값으로 배를 떼운다는 생각으로 먹으라. 그래도 나름 모닝 커피까지 마실 수 있다ㅎㅎ
신기하게도 이 이른 아침에도 장사꾼은 있더라.
밥을 먹고 있으면 조개 등으로 만든 목걸이를 팔려고 하는데,
정작 어제 저녁 번화가에서는 한번도 꼬이지 않았던 장사꾼 아저씨가
이 이른 새벽에 호텔 식당에서 꼬인다니.. 신기했다 ㅋㅋ
아저씨.. 아무래도 장사 시간을 잘못 잡으신 거 같아요...;;;
필리핀에서 여행하는 내내 굶을 예정이 아니라면,
그리고 야외 식사가 단 한번이라도 계획되어 있다면..
개미에 너무 개의치 말아라.
어딜 가든 있고, 쫓아낸다고 해도 눈을 돌려 주위를 살펴 보면..
식탁에... 이미...
많다-_-..
체리스홈투 조식 식당의 팁 통은 신기하게도 계산대 쪽에 따로 있다.
아마도 계산 후에 거스름돈을 놔두고 가란 이야기인 것 같은데,
사실 식사의 질을 보아할 때.. 그닥 주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튼 팁 통은 이곳에 있으므로, 굳이 식탁에 두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팁 넣는 걸 그렇게까지 신경 쓰는 분위기가 아니므로,
그닥 만족하지 못했다면 그냥 가도 될 듯 싶다^^
[ 체리스홈투 리조트 내 풀 - 실제로 수영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
어젯밤에 이미 샤워를 한대다가 어차피 바다에 들어갈 것이므로
세수와 양치만으로 가볍게 단 30분 만에 아침 준비를 끝낸 세 남자 >_<
8시에 칼같이 온 오션홀릭의 필리피노 스태프!
그가 타고 온 픽업 차량에 탑승하여 강사 하우스에 들러 재키 강사님과 벨라 강사님을 픽업한다.
안녕하세요 >_< 오늘도 잘 부탁드려요!!!
[ 극과 극 체험 - 팡글라오섬의 집들 ]
보홀섬은 다른 필리핀 섬들과는 살짝 다른 성격을 지닌 섬인데,
그 이유는 바로 보홀섬에 거주하는 수많은 외국인들(주로 서양인)에 기인한다.
자 잠깐.. 여기서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던 사실이 있는데;
사실 우리가 3일을 묵었던 섬은 보홀섬이 아닌 팡글라오라는 섬이라는 사실이다.
보홀섬과 아주 짧은 육상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조그마한 섬으로써,
사실상 그냥 보홀이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는 섬이다...^^
앞으로도 편의상 쭈욱 보홀이라고 언급하겠다!
서양 사람들에게 보홀섬은 막탄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여유로운 여생을 즐길 수 있는 휴양섬 정도로 인식되나 보다.
아직은 발전되지 않은..ㅎㅎ
그래서인지, 나이든 서양 남자와 젊은 필리피노 여성의 커플(또는 부부)이 상당히 눈에 많이 띈다.
승우는 눈쌀을 조금 찌푸리고 이들을 바라본 모양이지만,
난 꼭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어쨌든 그 은퇴한(?) 서양인들이 보홀에 이주해서 지은 집들이 바로 윗 사진의 좌측 사진.
보홀에는 저런 식으로 고급스럽게 생긴 저택들이 상당수 있으며,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수많은 집들이 지금 이 순간조차도 아직 공사중이다.
윗 사진의 우측은 예상하다시피, 보홀섬에 사는 필리피노들의 집. 상당히 허름한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몇십년 전에 저랬을까? ㅠ
[ 바닷가 가는 길 @ 지프니 ]
그러거나 저러거나 바닷가에 가는 우리들은 마냥 신났다 ㅎㅎ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했다!
신난 승우가 차에서 뛰쳐나가고 나랑 현우가 바로 쫓아나간다 ㅎㅎ
눈 오는날 동네 개들 마냥 ㅋㅋㅋㅋ
[ 남들 다하는 점프샷, 우리도 해야해! ]
그렇다. 남들 다하는 점프샷. 당연히 우리도 해야한다 ㅋㅋㅋ
마지막에는 어느새 벨라 강사님도 끼어 있다 ㅋㅋㅋㅋ 아놔
(승우야.. 팔다리 길쭉길쭉하니.. 예쁘구나 ㅠㅠ)
지프니로 바닷가 해변까지 도착한 후, 노를 저어 이동하는
작은 카누 배 같이 생긴 것으로 이동한다.
[ 다이빙용 배까지 이동하는 노젓는 배 - 현우&동민(上), 승우&재키강사님(下) ]
필리피노 스태프들이 열심히 노를 저어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다이빙용 보트까지 이동한다!
다이빙용 보트는 생각보다 꽤 크게 생겼는데,
오션홀릭의 배는 다른 배들보다 시설이 좋은 편이어서
나름 화장실과 탈의실도 겸비하고 있다. 넒은 식탁도 있다^^
아무래도 반나절을 배 위에서 있어야 하고, 점심식사도 해야 하니 화장실 이용은 필순데,
배 위에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여자들이 다이빙샵을 고를때, 오션홀릭을 고를만 한것 같다.
(커플도 마찬가지 ㅋㅋㅋㅋ 서로 험한 꼴 보지 않으려면 ㄷㄷㄷ)
[ 배의 선두 - 타이타닉 놀이 ㅋㅋ ]
대략 20분 가량을 달려 발리카삭 섬에 도착했다!
발리카삭은 보홀 근처의 작은 섬으로써, 주변 바닷속 경관이 빼어나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 지정된 곳이다.
PADI 오픈워터 교육 다이빙의 개방수역 교육은 사실 연안의 안전한 바닷물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렇게 멀리 필리핀까지 여행 온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발리카삭 섬 주변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강사님의 고충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ㅠ
아무튼 배는 발리카삭 섬에 도착했고, 재키 강사님의 지시에 따라 주섬주섬 장비를 입기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ㅎㅎ
웻수트를 입고, 웨이트를 차고, BCD를 입는다.
마스크를 하고, 킥까지 신음으로써 장비 장착 완료!!! 빠밤!
다이빙을 하기 위해 배의 후미에 두 발을 올려놓자 기분좋은 심장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1번 다이버 승우가 제한수역에서 배웠던 자이언트 스트라이드 입수법으로 바다에 뛰어내린다.
첨벙!!
역시 승우는..... 잘한다 +_+
곧이어 2번 다이버, 나도 다리를 크게 벌려 물 속으로 뛰어든다.
어제 나름 다리를 크게 벌려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밤에 벨라 강사님의 노트북을 통해서 본 내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
아무리 내 다리가 짧다손 치더라도.. 이건 너무하더라 ㅋㅋ
이번엔 포즈에 신경을 써, 다리를 정말 크게 벌려 첨벙!! 입수!!
[ 자이언트 스트라이드 입수법으로 개방수역 첫 입수!! ]
바다에 뛰어든 후, 재키&벨라 강사님과 함께 바닥까지 쭈욱 잠수해 들어갔다.
바닥까지 내려가면서, 생각보다 이퀄라이징이 잘 되지 않아 덜컥 겁이 났다.
고막이 터져버릴 것 같더라..ㅠㅠ
결국 이 문제는 다이빙을 할 때마다 계속 되었는데, 아무래도 필리핀 여행 직전에 걸렸던 심한 감기 때문인 듯 싶다.
아무튼 고생 끝에 이퀄라이징을 끝내고, 바닥에 도착하여 핀피봇을 시작하고 나자
그때부터는 제한수역의 그것과는 정말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개방수역만의 매력이 펼쳐졌다.
[ 첫 핀피봇! 생각보다 쉽게 누워진다^^ ]
그래! 말그대로 이제 진짜 바다였다!
그것도 세계의 모든 다이버들이 부러워할만한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 발리카삭!!
다만 어제도 어려웠던 중성부력 맞추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
처음에 한참을 셋 모두 고생을 했다.
에이스 승우도, 나도, 현우도 ㅠㅠ
몇번을 떴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한 끝에 결국엔 '그럭저럭' 성공!!
[ 중성부력을 맞추지 못해 떠버린 상체 ]
[ 중성부력 맞추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
어제 수영장에서 배웠던 중성부력을 맞춰가며 각종 수중생물과 산호초, 바다거북 등을 관찰했다.
내 몸이 바다 한중간에서 유유히 떠다닌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마치 한마리의 인어가 된 듯 싶었다 ㅋㅋ
[ 유,육중한 코리안 인어?? ]
[ 이퀄라이징은 언제나 중요하다! 수시로 체크체크!! ]
[ 수중생물을 해치지 않기 위해 초보 다이버는 반드시 매너손! ]
다만, 6년 전에 스노클링을 해봤던 이집트 다합에 비해 광경 그 자체는 조금 떨어지더라.
한국에 와서 찾아보니, 다합 역시 세계 10대 포인트라고 한다 >_<
난 벌써 무려 세계 10대 포인트 중에 두 곳이나 방문해 본 것이다 으흐흐
[ 신비하고 놀라운 바닷속 세계 >_< 꺄아아!! (교,교과서냐??) ]
마냥 즐겁고 신나기만 했던 첫번째 다이빙!
마음은 이미 수준급 다이버다 ㅋㅋㅋ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재키 강사님이 어제 너무 고생한 우리가 불쌍했는지,
첫번째 다이빙은 그냥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준거였다. 그 어떤 스킬 훈련도 없이 ㅎㅎ
다만... 현우는 이때도 고생했지만 ㅠㅠ
(...사실 제대로 말하자면.. 고생한 건 현우가 아니라 벨라 강사님이다 ㅋㅋ)
[ 첫번째 다이빙 종료! ]
[ 무사히 끝냈습니다! - 에이스 다이버 승우 ]
[ 다이빙은 뒷전, 포즈 신경쓰기 - 2번 다이버 동민 ]
[ 사,살려줘.... - 죽다 살아난 3번 다이버 현우 ㅠ ]
첫번째 다이빙을 끝내고, 적절한 수면위 휴식을 취했다.
(이날 저녁에야 알 수 있었다. 이 쉬는 시간조차도 분 단위로 컨트롤 되고 있다는 사실을!!)
선상으로 올라오니, 디제이쿠가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는것 아니겠는가!
(디제이쿠는 오션홀릭의 필리피노 스탭. 이 분도 다이버라고 한다!
암튼.. 왠지 구준엽을 닮아 내가 붙여버린 별명 ㅋㅋㅋ
물론 디제이쿠 본인은 그게 뭔지도 모른다..ㅋㅋㅋㅋㅋ)
살짝 다가가서 고개를 쓰윽- 들이밀었더니,
배 후미에서 열심히 우리의 점심을 준비중이었다 ㅎㅎ
어젯밤 비싸서 먹지 못했던 각종 그릴 요리!!!!!
[ 디제이쿠의 요리시간 ]
꾸,꿀꺽....ㅠ
아침부터 요란한 운동으로 허기진 배속에서 당장 음식물을 뱃속으로 들이밀라고
민주화 운동 데모보다 더한 난리를 치고 있었다..
맛난 음식의 냄새를 가득 맡다 보니. 어느새 쉬는시간 종료!
신나고 두근거리는 두번째 다이빙 시간이 왔다 으흐흐..
오늘의 두번째 다이빙은 Diver's Heaven 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포인트!
앞선 첫번째 다이빙에서 9.1m 까지 내려갔다면 이번에는 무려 수심 20m까지 내려갔다.
첫번째 다이빙보다 한결 핀피봇이 편해져, 훨씬 더 즐거운 다이빙이었다!
[ 저,정말 즐거운 거 맞지???;;; ]
[ 희귀본 : <명사> 수중카메라 담당이었던 벨라 강사님이 현우를 시종일관 잡아주다시피 했기 때문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현우의 수중 사진을 일컫는 말 ]
[ 파란색 불가사리라니, 정말 불가사의하군요!! (퍽!!) ]
[ 희귀본 2 ]
다만, 역시...
처음 바닥까지 잠수할 때의 이퀄라이징은 내게 큰 도전이었고, 두려움의 대상이었다ㅠ
재키 강사님은 감기 뿐만 아니라, 흡연도 이퀄라이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 시종일관 이퀄라이징 ㅠㅠ 이번 다이빙의 최대 적수 ]
정말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그날 저녁
자긴 정말 질려버렸다는 벨라 강사님의 한마디
"아니, 그넘의 똑같은 포즈는 도대체 언제까지 할지 두고봅시다"
...정말이다... 모든 사진의 포즈가... "브이" 밖에 없다...-_-ㅠ
아..이 창의성 없는 인간들.......
[ 브이, 브이,브이.... 그리고 또 브이.. ]
브이 포즈를 해대며 한창 신나게 다이빙을 하던 도중,
컴퓨터 화면보호기에서나 인사하던 니모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재키강사님이 손으로 슬쩍 건드리고 가시고,
1번 다이버 승우가 슬쩍 건드리고 가길래,
나도 겁없이 가서 슬쩍 쓰다듬어 줬는데.....
!!!!!
.....니모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내 손을 콱!! 물어버린다ㅠㅠ
대단히 아픈건 아니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반격에
화들짝 놀라 손을 휙 빼버린다...ㅠㅠ
니모에게도 무시당하는 내 신세라니..ㅠㅠㅠㅠㅠㅠ
[ 니모와의 첫만남 - 용서치 않겠다... ]
다이빙은 제아무리 고수라 하더라도, 페어 다이빙이 원칙이라고 한다.
즉, 두 명이 한 조를 이루어 다이빙을 하는 것을 권유하는데, 물론 안전상의 이유가 크다.
다이빙을 하는 내내 승우와 내가 다이빙 파트너를 이루었고,
현우와 벨라 강사님이 한 조를 이루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실제로는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승우와 내가..
수중 사진에서는 꽤나 비슷해 보인다는 것이다 ㅋㅋㅋ
한국에 돌아온 후 사진을 찬찬히 확인해 보니, 실제로 은근 닮게 나온 것이다!
[ 쌍둥이 다이빙 파트너 - 승우&동민 ]
즐거웠던 두번의 다이빙을 끝내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식사.
안그래도 필리피노 스탭들이 두 시간 전부터 열심히 구워대던
날 좀 먹어주소~ ♬
노래 부르고 있는 저 구이들이 엄청 신경쓰이던 참이었는데.
드디어 저 녀석들이 뱃속으로 들어오나부다 ㅎㅎㅎ
선상에서 먹는 점심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정말 화려하기 그지 없는
생선과 각종 고기, 꼬치, 망고 등등!! 역시 대부분이 짜긴 했지만. 정말 정말 맛있다.
[ 선상 진수성찬 ]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는 배 위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면
갓 잡은 생선 배를 딱! 따서.. 초고추장에 딱! 찍어서 먹는데..
필리핀에서는 오히려 이렇게 두 시간이나 정성껏 구운 그릴 요리를 먹게 될줄이야 ㅎㅎ
힘든 노동(?)을 하고 난 후의 식사라서
정말 미친듯이 더욱 맛있다 ㅋㅋㅋ
폭풍 흡입하던 중, 우연찮게 구석에서 수다를 떨고 있던 필리피노 스탭들이 눈에 들어온다.
"저 사람들은 언제 점심 먹어요?"
라는 질문에, 재키 강사님 왈,
"여러분들이 식사 후에 음식 남기면 쟤네들 점심 먹는거고,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으면 못 먹는 거예요"
응???????? 장난함??? 정말????
아무리 농담이라도 마음이 좀 그래서. 깨끗하게 먹기 시작한다 ㅠ
어차피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했지만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래도 꽤 많은 양을 남기게 되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농담이 아닌 듯 싶다ㅠ
우리 앞에서 남은 음식을 먹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우릴 육지에 내려주고
먹는 느낌이다..ㅠㅠ
무슨 하인도 아니고..ㅠ 같이 한 상에서 식사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같이 이야기도 좀 나누면서 말이지...ㅠ
여차저차 식사를 끝낸 후,
왔던 방법 그대로 다시 육지로 돌아간다!
다이빙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는 파도가 제법 있었다.
[ 육지로 돌아가는 길 - 파도도 세고 바람도 세다! ]
[ 바람에 날려가지 않겠다! 응?;;; ]
배 앞쪽의 타이나닉 자리-_-에 가서 사진을 찍으려하는데, 파도가 무척 세다!
처음엔 벌벌 떨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나중에는 제법 여유가 붙어 타이타닉 자리에 널부러져 앉아서
리듬도 타고 노래도 부르고, 주변 배에 손도 흔들고. 아주 그냥 신났다!ㅋㅋ
[ 이것이 바로 진정한 매너손! - 타이타닉 자리에서 ]
[ 사실 벌벌 떨고 있다 ㄷㄷㄷ ]
[ 여유 있는 척 - 사실 오른손으로 배를 꽉!!!! 잡고 있는.... ]
[ 그렇다. 우리에겐 브이 포즈가 아닌 사진도 있다! ]
[ 그래요~ 이젠 집에 가는 거예요 >_< ]
[ 깜.찍.한....... 앵그리 재키 강사님과 함께 ㅋㅋㅋㅋ ]
[ 에메랄드빛 바다에 살으리랏다! ]
빡센 반나절을 보내고 숙소에 돌아온 시간은 오후 3시하고도 30분!
(...뭐 큰 의미는 없다...)
간단하게 샤워를 마친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
어젯밤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우리의 사랑 망고 >_<
차도남은 샤워를 끝낸 후, 젖은 머리를 찰랑거리며 씌원한 맥주 한캔을 한다던데..
...우리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냉장고에서 망고를 꺼내든다 ㅋㅋ
아아.... 정말 이 이루형용할 수 없는 아롱한 맛 ㅠ_ㅠ
정말 귀하고 귀하다, 그 이름 망고여~~~
부르다 내가 죽을 이름이여...ㅠㅠ (응????;; )
[ 형, 전 진짜로 망고가 좋아요 으흐흐으흐으흥흐으흥흐으흐으흥ㅎㅎ으흐!! ]
어느샌가 밖에는 소나기가 내려 광적인 열기로 가득차 있던 보홀의 길거리를 식혀주고 있었다.
비에 젖은 필리핀의 거리가
마치 비에 젖어 털이 축 늘어진 강아지를 보는 것만 찾아 괜시리 측은해 보였다...^^
[ 비에 젖은 거리 풍경 ]
혹시 아침에 다이빙하러 나갈때 교재를 챙겨서 강사 하우스에 두지 않았다면,
지금 들고 나가면 된다. 더불어, 이번엔 좀 더 많은 돈을 챙겨나가자!
시험 끝나고 놀아야하니까 으흐흐흐
강사 하우스로 돌아와, 어제와 비슷한 몸상태로 소파에 몸을 파묻는다.
어김없이 비디오 교육은 시작된다.
어제 3강까지 들었으므로, 4강을 듣는다...
멘탈이 붕괴된다.....
쉬는 시간을 갖는다.......
멘탈이 고개를 든다! 반짝 >_<
5강을 듣는다..............................
멘탈... 어디갔니??..................................
[ 강사하우스 개 - 이름은 '개' 다..... 미안 개.. 너의 이름은 개야 (물론! 그럴리 없다..;; ) ]
[ 개는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
바다에서 했던 다이빙이 천배는 쉬운 듯 싶다...ㅠㅠ
어쨌거나, 원래대로라면 한국에서 일찌감치 다이빙 교육 코스를 신청하고
교재를 미리 받은 후, 한번쯤 읽고 내용을 숙지하고 갔어야 했는데,
우린 출국 하루 전에야 신청을 했으니.. 교재 따위 미리 받았을 리 없다..
더욱더 힘겹게 다가온 이론 교육을 친절한 재키 강사님과 함께
1강부터 5강까지 퀴즈를 보면서 다시 한번 훑는다.
그리고 찾아온 대망의 시험!!
[ 요것이 바로!! 그, 그, 그놈의 악마같은 시험!! (답 외워가시면 안되요 ㅋㅋ) ]
어제 보홀 항구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시험 못 보면 재시험 보고, 못보면 또보고 또보고 또보느라 놀지도 못한다고
하도 겁을 주신 재키 강사님 덕분에,
서로서로 눈치를 보며 완전 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이렇게 진지하게 공부하는 게 도대체 얼마만이었더라 ㅋㅋ
[ 갑자기 생뚱맞게 강사 하우스 내부 모습 ㅋㅋ ]
재시험 보는 사람이 술자리 2차를 쏜다는 약속까지 해가면서 열띠게 시험을 봤다.
그나저나, 왜 하필 2차인가??
1차는 이미 이틀 내내 벨라강사님을 괴롭힌 현우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
뭐.. 결국에는 다들 비슷한 시험 점수를 받아 한번에 통과하는 바람에
2차 쏘는 사람을 정할 순 없었다..ㅋㅋ
[ 우리 합격했어요^^ ]
어쨌든 우수한? 점수로 시험을 모두 통과하고, 드디어 즐거운 술자리!!!!!
체리스홈투 주변에 벨라 강사님과 우리 셋을 내려주는 재키 강사님의 표정이 무척이나 어둡다..
오늘은 제발... 너무 많이 마시지 말아달라는 무언의 압박 ㅋㅋㅋ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그거슨 모두!! 벨라 강사님 때문이었다..
아.. 아참.. 벨라 강사님은.. 수,술을 못 하신다.......
앗!!!! 중요한 사실을 깜빡했다.
우리..이제...
다,다이..... 다이버...다 *^^*
ㅋㅋㅋㅋㅋㅋ
오픈 워터 다이버가 된 것을 자축하며, 체리스홈투 근처의 식당으로 자리를 잡았다.
메뉴는 정말 정말 맛나다는 피자집!
훌륭했던 다합의 피자와 마찬가지로.. 이 곳 피자도 정말 정말 훌륭했다.
[ 정말 더럽게도 맛없어 보이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무척 맛났던 피자! ]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진짜 유럽 피자맛 >_<
(....필리핀에서 말이지....ㅋㅋ)
그러고보니.. 세계를 돌아다니며 먹어본 피자 중 가장 맛없던 피자는.. 이탈리아 피자-_-;;
[ 다이버 현우와 다이버 승우!! ]
[ 벨라 강사님과 다이버 동민! - 벨라 강사님의 실물 첫공개! ]
유럽 등지에서 진짜 유럽피자를 먹어본 경험이 없고
한국의 피자 및 씬피자에만 익숙해져 있다면
'필리핀까지 와서 무슨 피자야!' 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꼭 한번 먹어보기를 권한다!
정말 맛있다. 싸고 양도 많고^^
깊어가는 밤. 피곤한 몸과 시원한 맥주 한잔에 몸도 마음도 기분좋은 노곤함에 젖어간다 ㅎㅎ
[ 술을 못 마시는...(그치만 이상하게 술집 단골인...-_-) 벨라 강사님과 함께~! ]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재빠른 걸음으로 2차로!!
현우가 쏘는 자리였기 때문에 맥주 따위나 먹을 수는 없다는 일념 하에!ㅋㅋㅋ
술을 잘 못 마시는.... 벨라 강사님이 잘 안다는 럼 주를 파는 바로 고고씽!!
....했지만 그넘의 그지같은 영업시간 제한에 걸려 그 바로 옆의 bar로 이동.
[ 보홀의 모든 바가 이렇게나 아름답다 ㅠ ]
[ 필리핀의 밤이 깊어간다... ]
무려 원래 가려던 바보다 럼 가격이 두배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략 3만원선.
....그래.. 정말 싸다. 저,정말로 싸다... 쥬륵 ㅠㅠㅠㅠ
그것도 무려 보틀 가격이다ㅠㅠㅠㅠㅠㅠ
(왜 우는거냐, 동민아 ㅠㅠㅠㅠ)
가볍게 안주를 섞어 마구마구 쳐마시고 나니,
나온 비용은 1280p.
약 3만 5천원..ㅠㅠㅠㅠㅠㅠ
그래, 오늘 맘껏 울어 보자꾸나...ㅠㅠ
[ 아름다웠던 밤! 캬아~~ ]
[ 꿈틀거리는 생물엔 질색팔색하는 내가, 술에 취해 엉겁결에 잡고 꺄르르 좋아한 도마뱀 ㅋㅋ ]
결국 럼에 취하고 바닷바람에 취하고 야자수에 취한 그 밤은..
3차를 가고 4차를 가고... 쭉쭉쭉...ㅠ
절.대.로 술을 잘 못 마시는 벨라 강사님과 하얗게 불태운 밤은......
너무나 당연히도 다음날의 여파로 이어지고 말았으니....... ㅠㅠ
기억하고 싶지 않은 3월 27일의 새벽이 밝아온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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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에 대해 궁금한 점은 블로그 댓글 또는 이메일(beatlifedm@gmail.com)로 문의해 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성심 성의껏 답변해 드립니다 ㅎㅎ (이메일은 실시간 답변 가능)
....업자 아님다...-_-
저는 건실한 한국의 직장인...;;;




덧글
이 블로그까지 오게 되었네요 ㅋㅋ
글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
그나저나.. 4차... ㅋㅋㅋㅋㅋㅋㅋㅋ
보홀은 처음이라 완전 기대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