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분의 잠도 소중했던 그 순간....
후덥지근한 필리핀 날씨 덕분에
20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샤워에 양보했다ㅠ
결국 간단히 짐정리를 끝내고 잠자리에 든 시간은 3시반..
4시반 알람을 맞춰놓고 정말 꿀맛같은 잠을 청한다.
지나치게 긴장했던 탓이었는지... 4시반에 너무나 쉽게 깨어버렸다.
GV Tower Hotel은 2인실과 1인실, 이렇게 방 2개를 빌렸으므로
현우와 승우가 자고 있던 방으로 전화를 걸어 친절히도 모닝콜을 해준다 >_<
필리핀 사람들은 일처리가 늦다는 팩트를..
필리핀에 있었던 5일 내내 곱씹고 또 곱씹으며 체험 학습한다 ㅋㅋ
카운터에 계시던 분들.. 체크아웃 느릿느릿하게 진행해 주신다..
물론 두시간 전에 있었던 체크인도 무지하게 느렸었다.
간신히 체크아웃을 마치고 호텔 로비로 나오니..
호텔 앞에는 이른 새벽 시간이지만, 의외로 택시가 제법 있다.
1층에 대기중이던 호텔보이가 택시를 잡아준다.
팁은 1$로 충.분.해 보였으나,
바보같이 방에 놔두고온 파우치를 벨보이가 찾아다 주었기 때문에 택시 잡아주는 비용까지 합쳐 넉넉히 2$ 투척!
에잇, 선심썼다!! 우리 코리안이야. 기억해두라고! 코리안이야 코리안!! ㅋㅋㅋ
(물론.. 실제로 그렇게 말하진 않았다.....-_-)
호텔보이가 잡아준 택시를 잡아탔다.
바로 이 대목에서.. 세부 도착 후, 처음으로 참 민망한 실수를 저질러버렸는데....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택시에 탔는데 예의 그 미터기가 보이지 않길래..
새벽부터 미터기로 실랑이하기도 싫고.. 어제 택시기사에게 들어놓은 적정금액도 있고 해서
택시기사에게 당당히 물어본다.
"PIER 1 까지 얼마나 받을래!!"
그러자 이 택시기사 살짝 당황해주신다.
내릴때쯤 가격 많이 불러서 사기 치려다가, 내가 타자마자 물어보니 당황했니?
내심 뿌듯하다 >_<
그래서 다시 한번 묻는다.
"얼마나 받을거냐고~!"
그랬더니.. 쭈삣쭈삣 100 페소 달란다.
어제 들었던 금액과 크게 다르지 않다. 쿨하게 OK! 100 콜! 을 외친다.
이때 뒷자석에서 조용히 들리는 동생들의 목소리..
"형.. 이 택시 미터기 켰는데, 가격은 왜 물어봐요?"
....허헉!!!!
보통 택시와 미터기 부착 위치가 달라, 내가 지레 미터기를 켜지 않는 택시라 짐작해 버린 것이다.
결국 항구에 도착했을때의 택시비는 90 페소 정도.
이 택시 기사 당당히 말한다.
"너 아까 100 페소 준다고 했으니, 그 가격으로 줘!"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내가 언제 그거 준다고 했어? 그냥 대략적인 가격만 물어본거지.
...라고 응대해야 했지만.. 너무 창피해 그냥 주고 만다 ㅋㅋ 까짓것.. 10 페소 차이다..ㅋ
TIP 우리의 여행 일정과 마찬가지로 오션젯 첫 배를 탈 계획인가?
당연히 호텔 조식은 챙겨먹지 못했을 것이다.
배에서 뭔가 팔겠지 라는 생각으로 빈속으로 페리에 타지 말자. 페리에서 파는 모든 음식은 비싸다.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맥도날드에 잠깐 세워 달라고 부탁하자. 맥도날드는 24시간 영업을 한다.
기사에게는 약간의 팁만 더 주면 된다. 참고로 졸리비(필리핀의 롯데리아 격인 국민 햄버거 브랜드)는
그 시간에 영업을 하지 않으니, 반드시 맥도날드를 이용하도록 하자! 참고로, 페리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자유로우니(심지어 컵라면도 판다) 맥모닝 등을 테이크아웃해서 배에서 먹도록 하자.
TIP 택시의 경우에는 팁을 주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우리는 너그러운 관광객이다!! >_<
적절한 선에서 주도록 하자. 그렇다면 택시기사에게 줄 팁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따로 팁 명목으로 챙겨줄 필요까지는 없고, 거스름돈을 받지 않는 선 정도면 대략 적당하다.
예를 들어, 택시비로 112 페소가 나왔다면 120 페소를 주고
쿨하게 "Keep the change" 라고 이야기해주면 된다.
(뭐.. 사실 당연히 여기고, 대단히 고마워하지도 않음 ㅋㅋ 쪼잔하게 굳이 받아내려 하지 말자)
5시 반에 딱 맞추어 PIER 1에 도착했다.
참고로 한국에서 미리 예매한 오션젯 티켓은 그 티켓 그대로 승선권이 아니다.
반.드.시. 선착장에서 승선권으로 교환해야만 한다!
항구는 생각보다 꽤나 복잡했다. 6시 첫배 시간인데 이 정도라면 다른 시간에는 훨씬 더 붐비고 복잡하다고 할 수 있겠다!
정신이 없고, 제대로 알아보기도 힘들지만 순서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승선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다.
먼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으로 가서 순서를 기다렸다가 예매 바우처를 내민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 등은 절대! 안된다고 한다. 반드시 인쇄된 종이를 내밀자)
그럼 승선권을 준다.
이 승선권을 들고, 옆으로 이동하여 입장하면 손으로 끌고 있는 캐리어를 내놓으라고 한다.
배에 타기 전 짐을 맡기는 것이다.
이사람들이 혹시 훔쳐갈까봐서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맡기자. 짐은 어차피 맡겨야 한다.
(정 불안하다면 배에서 내리자마자 짐 받는 곳으로 뛰어가서 가장 먼저 받으라)
이때, 포터팁이라고 해서 짐을 맡기는 데 돈을 받는다. 여기서 웃긴 일이 발생하는데,
직원이 돈을 자.연.스.레. 더 받으려 한다.
예를 들어, 우리에겐 "250 페소 줘!" 라고 이야기하더라.
난 한국에서부터 포터팁이 1인당 50페소라는 걸 알고 갔기 때문에,
바로 당당하게 응대했다. "왜 250 페소 받는지 설명해줘~"
그랬더니.. 바로 쿨하게. "150 페소 줘!" ...란다-_-
정말 어이없는 것들이다 ㅋㅋㅋㅋ
필리핀에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자연스레 바가지를 씌우기 때문에
역시 자연스레 왜 그런지를 물으면 '얜 뭘 좀 아나부다' 하고 딱히 더 귀찮게 안하고 정상가격을 받는다. 참고하시라.
또한 터미널피를 내는 곳이 있는데, 이것은 낼 필요 없다. 혹시 누가 내라고 해도 안내면 된다.
터미널 피는 돌아올 때만 내면 된다.(1인당 11.25페소)
마지막으로, 짐을 맡기고 나서 주는 짐보관증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라.
터미널이 굉장히 정신 없는데다가.. 사기 당하지 않으려고 정신을 곤두세우고 있다보면
정작 중요한 짐보관증을 잃어버리는 수가 있다. (물론 잃어버려도 살아날 구멍이 있긴 하다)
목적지에 도착해 배에서 내려 짐을 다시 찾으려 할때 보관증을 제출해야 가방을 돌려 준다...^^
(...다,당연하다..-_-)
[ 이렇듯 수많은(?) 단계를 무사히 통과하면!! 포부도 당당하게 오션젯에 탑승할 수 있다 >_< ]
세부는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필리핀의 중심 무역항이다! ]
오션젯을 제대로 타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선착장에 도착해 승선권으로 교환해야 한다.
너무 늦게 도착하면, 재수없을 경우 페리의 2층으로 좌석 배정받기도 한다.
2층은 오픈된 좌석으로서, 낭만적일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매우 불편한 곳이다-_-
[ 페리에서는 사진을 찍을만한 곳이 없다. 그냥 잠이나 자자 ]
[ 이때부터 DSLR 안 들고 온 거 아쉽다고 투덜대기 시작한 현우 ㅋㅋㅋ ]
세부퍼시픽 항공기보다 백배는 더 불편하고 추웠던 오션젯.
오션젯을 탈 때는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얇은 겉옷을 챙겨야 한다. 정말 정말 정말 춥다!!
자신이 추위를 절대 안타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시 한번 얘기한다.
얇은 겉옷을 꼭! 꼭! 꼭! 챙겨야 한다~!
지옥의 두 시간을 경험하고.. 드디어 보홀항에 내린다.
선착장을 벗어나자마자 정신없이 수많은 호객꾼들이 각종 투어를 제안하며 호객행위를 하지만
우린 당황할 필요가 없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다이빙 샵의 강사님이 항구까지 픽업을 나오기로 약속해 놓았던 것이다.
아..!!! 그러고보니 언급이 늦었군...
우리의 이번 세부 여행의 목적은!!!
신체 건강한 성인 남자 세명이...!! 세부를 방문한 목적은..!!!
아잉... 알면서... :$
....그,그렇다...
목적은... 다이빙...-_- 이었던 것이다...
......
......왜... 부끄러운 거지-_-
제...제길 ㅠ
암튼 우리의 목적은 정말로 다이빙이었다. 3일간 보홀에 머무르면서 오픈워터 자격증을 따는 것이
세부 여행의 최종 목표였다 >_<
앞으로는 전세계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다이버가 되기를 꿈꾸며~~!!!
으흐흐
암튼 우리의 여행 목적 자체가 다이빙이었기 때문에
다이빙 샵을 고르는 것은 더욱 더 신중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고르고 고른 곳이 바로 오션홀릭(http://www.oceanholic.com)이었다.
사실 처음부터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빙샵을 이용하려던 건 아니었다.
여행기간이 짧아, 기간 내내 별다른 관광도 못하고 다이빙만 하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으나,
기왕 이렇게 된거 다이빙을 하는 동안이라도 외국을 온 몸으로 물씬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즉, "필리핀"이라는 외국까지 나가서 "다이빙"이라는 이국적인 운동을 하면서까지
한국인과 복작복작대고 싶지는 않았던 게지..
....근데 안타깝게도 여행 준비기간이 짧아, 현지 업체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ㅠ
(아무래도 현지 업체를 찾는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네이버 블로그를 뒤져가며 세부의 좋은 한인 다이빙 샵을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눈에 딱 들어온 오션홀릭!!! 이었던 것이다 ㅎㅎ
정말 이제 와서 생각해보건데. 현지 업체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 어찌나 다행인지..
참고로 나처럼 현지 업체와 한국인 업체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적극 한국인 업체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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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
- 사실 어딜 가서 영어 자체 때문에 고생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기에, 더더욱 현지 업체를 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막상 다이빙을 해보니 상황은 달랐다. 언어가 잘 통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상황하에서였다.
다이빙은 생각보다 힘들다. 그리고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속에서 급하게 급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데, 절대적으로 한국어가 편하고 좋다.
3일간 물 속에서 교육 받으면서 '과연 이 상황에서 영어가 나왔을까?' 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다.
2. 장비
- 이 문제는 국내 블로그 및 오션홀릭 홈페이지에서도 여러번 확인했던 부분인데, 일단 현지 업체는 장비가 좋지 않다.
지가 안 좋아봐야 뭐 얼마나 차이 있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장비는 정말 중요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나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부분이다. 절대로 간과하지 말자 ㅠ
3. 식사 및 숙소
- 난 한국인 업체에서 다이빙 하면.. 점심으로 신라면 컵라면 주고, 저녁으로 김치찌개 주는 줄 알았다-_-
아니 내가.. 거기까지 가서 한국음식을 먹어야해?!?!?!?!?!?!?
....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헛소리-_-
저런거 줄리 없다.
완벽한 필리핀 음식인 그릴 요리를 주더라.
필리핀에서 5일을 지내면서 먹은 음식중, 다이빙 교육을 받으면서 먹은 음식이 가장 맛나더라 ㅎㅎ
숙소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선정한 숙소를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이 갖춰져 있다.
4. 강사
-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이 부분을 너무 강조하면 완전히 광고처럼 보일 것 같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하지만, 재키 강사님, 벨라 강사님
정말 당신들 덕분에 보홀에서의 3일이 우리에겐 최고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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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여러가지로 생각했을 때, 한국인 업체를 선택한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더불어 대놓고 광고를 하자면, 다이빙 업체로 오션홀릭을 선택한 것 또한 너무 뿌듯하다 ㅎㅎ
앞으로 며칠간의 여행을 소개하면서 오션홀릭에 대한 대놓고 광고를 진행할 듯 싶다 ㅋㅋㅋㅋ
더불어.. 난 오션홀릭과 하등 상관없는 인간이다...-_-;;
다만 오션홀릭을 통해 정말 만족스런 여행 및 강습을 받고 온 교육생일 뿐이다.
당신이 어떤 다이빙 업체에서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오션홀릭을 고려해 보기를 조심스레 또한 강력하게 권유한다.
잠깐 이야기가 샜다. 아무튼 복작복작한 보홀항에서.. 우리를 픽업하러
오션홀릭의 재키 강사님이 마중나와 있다!!
보통 다이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굉장히 우락부락하고 거친 이미지를 상상한 데다가
살짝 거칠어 보였던 외모가 그 무서움을 증폭시켰었는데!!
....결국 알고 봤더니.. 막내아들로 한 평생을 살아오신..
세심하고 꼼꼼하고 여성스러웠던 귀요믜 재키 강사님 ㅋㅋㅋ
징그러운 남자들끼리 우루루 가서 남자 강사님한테 교육 받는게 내심 걱정 됐는데^^;;;;
재키 강사님은 말그대로 프로였다. 너무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이쥐 >_< 캬캬캬
....그나저나 오히려 터프했던 건 재키 강사님이 아닌...
벨라 강사님...ㅋㅋ
이들 두 강사님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쭈욱!!
리조트의 체크인 시간이 아직 되지 않았던 관계로 차를 타고 그대로 강사하우스로!!
그곳에서 짐을 풀고, 다이빙을 하기 위한 복장으로 간단하게 갈아입고 PADI 다이빙 체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는다.
TIP 다이빙 하러 출발할 때는 무엇을 입어야 하는가? 진짜 다이빙을 할 때는 무엇을 입는가?
여자의 경우에는 비키니 수영복 위에 얇은상의를 걸치고, 반바지를 입고 출발한다.
수영장 또는 바다에 도착하여 다이빙을 위하여 웻수트를 갈아입을 때에는 얇은 상의와 반바지를 벗고
비키니 수영복 위에 웻수트를 입는다.
남자의 경우에는 비치 반바지를 입고 반팔 티셔츠 등을 입고 출발한다.
수영장 또는 바다에 도착하면 티셔츠를 벗고, 비치 반바지만 입은 채로 웻수트를 입는다.
이때, 비치 반바지는 가능한 잘 마르는 재질이 좋다. 다음날 말라 있는 편이 훨씬 더 좋기 때문이다.
제대로 안 마른 걸 3일 내내 입으면 나중엔 썩은 내가 난다ㅠㅠ
TIP 무엇을 챙겨가야 하는가?
수영장을 가든 바다를 가든, 숙소에 짐을 놔두고 가야하기 때문에, 숙소에서 무엇을 챙겨서
출발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다음과 같은 물건들을 챙겨서 나가도록 하자. 바다에 나갈 때는
아래 준비물 이외에 수건 한장만 추가하도록 하자. 웻수트를 벗고 티셔츠로 갈아입을 때 필요하다.
준비물 : 카메라(수중 카메라 아니어도 상과없음. 물 속에서는 강사님이 찍어줌), 담배(흡연자),
약간의 돈(다이빙 후, 숙소에 안 들르고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 갈 수 있다), 선크림,
교재(이건 그날그날에 따라 필요한 게 다르다. 숙소에서 출발하기 전에 강사님께 확인하자)
이때, 선크림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강렬한 햇살 속에 하루 종일 피부를 노출시키므로
다이빙을 하는 중간에도 수시로 선크림을 덧발라 주어야 한다.
다만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워터프루프" 선크림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워터프루프가 아니라면 아무리 비싼 선크림이라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아 그리고.. 참고로 재키 강사님은 수강생이 다이빙 하는 동안 음주/흡연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ㅎㅎ
PADI 체계에 대해 내가 들은 바를 간단하게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아직 다이빙 세계에는 "국제 공인" 자격증이 없다. 즉, 공인 단체는 없다는 뜻이다.
다만 de facto 단체가 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PADI 이다.
대부분의 한국인 다이버들은 이 협회를 통해 자격증! 을 딴다.
다이버 자격증 또한 여러 단계가 있는데,
그 중 첫번째 단계가 바로 우리가 이번 세부 여행에서 도전할 오픈워터 라이센스 이다.
다음 단계가 어드벤스 이며, 그 위로 또 여러 단계가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교육 과정 없이, 난 그냥 물 속에 뛰어들어서 재밌게 놀고 싶을 뿐이야!!!
비행기 티켓 비싸게 주고 해외 와서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체험다이빙" 이라는 것을 하면 된다.
재밌게 놀면서 다이빙 하고 싶어! 라는 생각에 "펀다이빙"을 신청하면 안된다^^
펀다이빙은. 최소 오픈워터 자격증이 있는 다이버들이 할 수 있는 다이빙이다.
암튼 이렇게 PADI 시스템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고,
(이 곳의 시스템은 살짜쿵 다단계 같기도 하다. 은근 무서워 ㅋㅋㅋㅋ 역시 고급 레저는 언제나 많은 돈을 필요로 한다!)
자격증에 부착될 사진을 찍는다.
그렇다. 증명사진은 언제나 그렇듯이.. 그냥 현상수배 사진이다...-_-
....어째서 우린 항상 증명사진과 현상수배 사진을 동일시하는 것인가!!!
WANTED !!
Dongmin Shin Hyunwoo Jung Seungwoo Nam
사진을 찍고 다이빙을 나서기 전에 세부에서 급하게 택시를 타고 항구로 이동하느라
아침을 먹지 못했던 우리를 위해 간단하게 한국 컵라면을 제공해 주신다 ㅎㅎ
보홀에서 3일 내내 느낀 거지만. 정말 인심 푸짐하다.
어차피 이것도 돈으로 엮이는 강사 - 학생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돈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다해 주셨던 재키 강사님 ♡
(재키 강사님이 바로 사장님이다 ㅋㅋ)
원래 오션홀릭의 자체 리조트는 "오션홀릭 다이버스 리조트"! 하지만 현재는 공사중이기 때문에,
체리스홈투 리조트에 묶게 되었다. 이건 정말 다행인 일이었는데,
번화가와 가깝기 때문이다 ㅎㅎㅎ
암튼. 원래 묵을 뻔했던 오션홀릭 다이버스 리조트로 이동한다.
제한수역 교육이 그곳에 있는 수영장을 이용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자 여기서 간단한 부연설명.
PADI 오픈워터 교육 다이빙은 제한수역 교육과 개방수역 교육, 그리고 이론 교육으로 나뉘어 지는데
제한수역 교육은 수영장 교육을 의미하며,
개방수역 교육은 실제 바다에서 하는 교육을..
이론 교육은 말그대로 실내에서 책과 동영상을 가지고 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재키강사님께서.. 강사하우스에서 워낙 겁을 많이 줘서인지.
피곤하고 감기도 채 낫지 않은 몸 때문이었는지..
암튼 많은 긴장과 걱정을 껴안은 채로 교육을 받아서였는지.
제한수역 교육은 생각보다 훨씬 쉬운 난이도였다. 물론 2m도 채 되지 않는 수영장 교육이었지만..^^
장비도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졌고, 재키 강사님의 교육 또한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 3일 동안 가장 많이 본 강사님의 수중 싸인. "OK?" ]
[ 물속에 머무르는 게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 ]
[ 중성 부력에만 익숙해지면 이렇게 물속에서 편하게 다닐 수 있다라고 설명하시며,
짱구춤을 추는 재키 강사님-_- ]
[ 3일 내내 내 다이빙 파트너였던 승우와 함께 하는 짝호흡 ☞*-_-*☜ ]
(아.. 생각해보니.. 이거 이름이 짝호흡이 아니었다!!)
[ 벨라 강사님 전담이었던 현우와도 함께 하는 짝호흡. 으...으응?? 고,고개는 왜 꺾는거냐!!!! ]
[ 벨라 강사님과 현우의 즐거운 한때... 아,아닌가? 주,죽이고 있는거 같다 ]
[ 가,강사님ㅠㅠ 우리 현우 아무리 다이빙 좀 못한다기로서니...ㅠㅠ ]
[ 드디어 시작한 핀피봇 및 중성부력 맞추기. 다이빙에서 가장 중요한 바로 그것!! ]
[기다려라. 니모야, 바다거북아, 상어야.. 내가 너희를 다 잡아먹어주겠다! ....응?;; ]
여기서 잠깐! 우리끼리 반드시 다시 '또' 가게 될 다이빙을 위해!!! 자가 기억용 ㅎㅎ
동민 : BCD(M), 웨이트(6)
현우 : BCD(L), 웨이트(7)
승우 : BCD(M), 웨이트(5)
두어시간에 걸친 오전 교육을 끝내고 드디어 드디어 점심시간!!
점심은 꽤나 훌륭했다. 카메라를 들고 가지 못해 찍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메뉴는.. 닭고기를 그릴에 굽고, 밥 비스무리하게 생긴 음식을 바나나잎에 싼 음식이었다.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아보이고, 무엇보다도 그 외관이 이국적이더라..^^
다만 살짝 짜다는거...ㅎㅎ
하지만 알고보니, 우리가 이날 먹은 이 그릴 음식은 앞으로 필리핀에 있는 내내~~~
먹게될 필리핀의 대표 음식이었던 것이다.
필리핀 사람들... 그릴 음식.. 참..참..참!!! 좋아한다 ㅋㅋ
더불어 짠 음식도.. 참~~~!!! 좋아한다...ㅠㅠ
모든 음식이 엄청나게 짜다...
그리고 그 짠 음식을 다시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다-_-
....장난하냐..
아무튼 즐거웠던 점심시간을 보내고 시작한 오후교육은 생각보다 빡셌다.
전체적으로 오픈워터 교육 과정은 제한수역에서 20여가지의 기본 다이빙 스킬을 배우고
그것을 개방수역에서 실습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오후 막바지에 배웠던 스킬 몇가지는.. 배우기에 무척 힘들었던 고난도의 스킬이었다.
[ 큰 거인이 발을 내딛듯 크게 한걸음을 내딛어 물에 입수하는 방법인 자이언트 스트라이드 ]
[ 현우야- 아무리 피곤해도 물 속에서 자면 안돼ㅠ (마스크 없이 물 속에서 호흡하기 스킬 학습중;; ]
여차저차 제한수역에서 이루어진 첫날 교육을.. 한명도 죽은 사람 없이(응??) 무사히 끝내게 되었다.
우리와 같은 코스로 오픈워터를 따려는 사람들은,
공항이든, 비행기든, 호텔이든, 오션젯이든간에
어디서든지 잘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가능한 자려고 노력할 것!!! 을 강력히 추천한다.
아무리 체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도 녹초가 되어버리더라...ㅎㅎ
첫날 교육을 무사히!! 끝낸 우리의 상태 >_< 꺄아!!
[ 결국은 체력의 한계를 맞이했지만 실력 하나만큼은 에이스인 1번 다이버 승우!! ]
[ ..다이빙은 잘 못하지만. 결코 지치지 않는 무한 체력의 2번 다이버 나!!!ㅋㅋㅋ]
[ 어느샌가부터 정줄을 제대로 놓아버린 3번 다이버 현우..ㅠ ]
교육을 끝내고 강사 하우스에 들러 캐리어를 챙겨서 이틀동안 우리의 스윗홈이 되어줄
체리스홈투 리조트로 고고씽!!
[ 리조트 앞 풍경. 찍어놓으니 별 거 없다. 사실 직접 봐도 숙소 앞은 별거 없다^^ ]
숙소는 침대 두개에 화장실을 포함한 아담하고 깨끗한 느낌의 방이다. 왠지 잘 정돈되어 있달까..^^;
그렇다고 딱히 대단한 감흥도, 실망감도 느낄 수 없는 굉장히 평범했던 리조트였다...!
엑스트라 베드를 하나 추가하고, 짐을 푼 후, 샤워도 못 한 채로 저녁식사를 나섰다.
그렇다. 우리에겐 샤워를 할 시간조차도 허락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저녁엔 이론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ㅠ
미처 하지 못한 환전 및 저녁 식사를 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었다.
리조트를 나서자마자 오른쪽으로 대략 도보 2~3분만 걸어가면 번화가가 시작된다.
해변가를 따라서 이국적이고 멋드러진 각종 식당과 술집이 쭉 이어져 있으며,
해변가 끝까지 걸어가는데 도보로 대략 15~20분 정도 된다. 이 길거리에 있는 가게들이 정말.. 대부분! 분위기가 좋다...^^
참고로 리조트에서 멀어질수록, 즉 해변가에 가까워질수록 가게들이 조금씩 더 고급스러워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안타깝게도 해변가에 가까운 술집들은 일찍 문을 닫는다 (대략 밤 10~11시)
과거 이곳에, 높은 사람이 방문했다가 시끄럽다고 해서라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다행히도 체리스홈투 리조트 근처는 해변가가 아니므로 거의 밤새도록 영업한다 캬캬
어찌됐든 간에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재빨리 환전을 끝내고,
현지에서 입고 다닐 옷을 구매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비치 반바지, 쪼리, 밀짚 모자를 구매할 수 있다)
리조트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TIP 밀짚모자? 루피가 쓰는 그거?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곳 햇살 따가운 남국까지 온 김에 용기를 내어 한번쯤 사볼 것을 추천한다.
다음과 같은 점에서 좋다.
(1) 밀짚 모자 하나 눌러쓰는 것 만으로 여행자 기분 만땅!!! (이게 머냐고? 이거.. 생각보다 중요하다^^)
(2) 아침마다 머리를 꾸밀 필요가 없다. 각종 제품으로 머리 손질할 필요 따위 없는 것이다!!
(3) 가격이 싸다. 한국에서 비슷한 물건 하나 사는 거에 비해 반의 반 가격만 주면 된다^^
우리는 이날..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의 30년 가까운(또는 조금 넘은)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버린 것이었다!!
그거슨 바로!!
그거슨 바로!!!!!
망고!! 망고!! 망고!! 망고 쉐이크!!!!!
오마이갓.
그것은 말그대로.. 그저... 정말.. 신이 내린 음료수였다..
도대체 음료수가 이렇게 맛이 있어도 되는거야?!
ㅠㅠ
너무 지치고 목이 말라 맥주를 시키려다가, 저녁에 있을 이론 교육이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서
어쩔수 없이 시켰던 하찮은 음료수... 너, 그래 너! 망고쉐이크!!
정말... 모르고 지나갔으면 어쩔뻔했어 ㅠㅠ
이 망고 쉐이크는 나머지 여행 내내 우리와 함께 하게 되며..
무려 심지어 놀라운 인연을 맺게 해주는 촉매제가 된다!
망고쉐이크와의 인연은 계속 됩니다~~!! 영원히 ㅋㅋ
[ 야쿠르트 얼린걸 살짝 녹인것처럼 생긴 저 음료수가 바로 망고쉐이크! ]
좌측상단 : 닭가슴살 그릴, 우측상단 : 갈릭 라이스(마늘밥)
아래 : 이름 까먹음. 암튼 새우요리.
사진에서 보듯이 매우 많은 식당들에서 그릴 요리를 팔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
우리가 시킨 닭가슴살은 싼 요리지만, 생선구이 등은 무려 한국돈으로 2~3만원을 호가한다. 한마리에!!
하지만 그런 요리는 절대 절대 시키지 말것!!
다음날 오션홀릭과 함께 개방 수역에 나가면 양질의 각종 그릴 요리를 지겹게! 지겹게 먹을 수 있다 ㅎㅎ
[ 그래.. 뭐 사실 이정도로.. 배고팠던 건 아니야.. 그래 설정이라고 설정..ㅠㅠ ]
맛있었던 식사를 망고쉐이크, 맥주 한잔과 가볍게 해치우고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에
과일가게에 들러 망고 몇개를 사온다 ㅎㅎ
한개에 18 페소(약 550원)밖에 하지 않았던 이 넘의 망고가!!
한국에 오니... 이마트에서 2개에 5250원, 코스트코에서 3개에 12500원 한다..ㅠㅠ
거기서 먹을 수 있을때 많이 많이 먹어두자.
칼이 없고 먹기 귀찮다고 사는걸 스킵하지 말자! 망고는 칼 없이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적절히 주물럭거린 후, 한쪽 꼭지를 따면 요거트처럼 스물스물 새어나온다 ㅎㅎ
개방수역에 나가 점심식사를 할때도 망고를 지겹게 먹을 수 있지만,
숙소에 와서도 또 먹어도 될만큼 맛있는게 이 망고다!!
한국에서는 너무너무너무 비싼 고급 과일이니, 먹을 수 있을때 충분히 많이 먹고 올 것!!!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벨라 강사님 도착ㅠㅠ 시간 칼이다 정말...ㅠ 당신을 최고의 프로페셔널로 인정합니다 ㅠㅠ
참고로, 숙소에서는 와이파이가 그럭저럭 터지는 편이다. 방 안에서는 조금 힘들며,
복도에 나와 AP 근처에 가면 와이파이로 무료 통화를 괜찮은 음질로 할 수 있다.
다만 오픈워터 교육 다이빙 과정을 들을 심산이라면, 그딴 무료통화 할 시간이 없다는 것ㅠ
참고로, 무료통화 추천앱은 VIBER.
스카이프는 해보지 않았고, 마플은 최악이었음에 반하여, 바이버는 국내 통화를 하는 듯한 착각을 느꼈을 정도!!
[ 무료통화 추천앱 VIBER ]
벨라 강사님이 숙소에 직접 들고 온 노트북을 통해
체력의 한계를 맛보며, 비디오 교육을 들었다. 아무리 당장 지치고 힘들어도
다음날을 생각하여 첫날 가능한 3강까지 들어두는 게 좋다.(동영상 강의는 총 5강이다)
다음날은 시험도 봐야하고, 놀기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벨라 강사님께 예쁘게 보이면(????) 맥주도 들고와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신다...^^; ㅎㅎㅎ
앞으로 포스팅 내내 강조하겠지만.. 벨라 강사님은
절대 절대 절대로!!! 술을 자주 드시지 않는다!!!!!! 저,절대로 말이다...
응. 그래. 정말이야. 정말일거야.. 정말. 정말.. (미,믿어야해...)
........
뭐 암튼... 동영상 강의를 보는 동안 틈틈히 설명도 곁들여 해주신다.
벨라 강사님, 당신 정말... 무한 체력 인증!!!!!!!
동영상 강의가 끝나고 그제서야 할 수 있었던 꿀같은 샤워를 끝낸 후,
약속이나 한듯이 쓰러지듯 죽어버린 동생들을 남겨두고
리조트 1층에 있던 깔끔하고 예쁜 바에서 벨라 강사님과 가볍게 맥주 한잔 >_<
술을 자주 드시지 않는다는.....-_-
벨라 강사님은 보홀의 각종 바와 술집에 대해 참 자세히... 참으로 자세히 아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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